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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TK 통합으로 인질극”…대구 의원들, 긴급회의 열고 대여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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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긴급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 연합뉴스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보류 처리된 가운데 여권이 국회 본회의에서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만을 단독 처리하자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들은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TK 통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역 국회의원 12명 중 9명이 참석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은 “처음부터 전남·광주 특별법만을 통과시키기 위해 판을 짜놓고 TK는 통합열차에 타지 못하게 발로 걷어차는 형국”이라며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 법사위를 개최하겠다고 해서 필리버스터까지 중단했는데, 대전·충남 행정 통합 찬성까지 같이 얻어오라는 요구를 하는 걸 보면 애초에 TK 통합법을 처리해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부의장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한 법안을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처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일부 지역의 반대를 핑계로 대는데, 전남·광주에서는 반대가 없었겠느냐”며 “남은 기간에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발전, 법상 형평의 원칙 등을 논리로 싸워 통합 특별법을 쟁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특별법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영호남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TK 통합법을 가지고 정치적 인질극을 벌이는 데 대해 500만 시도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시도 때도 없이 통합을 말하면서 왜 TK만 이렇게 차별하고 홀대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국힘 대구 국회의원들, TK통합법 처리 촉구 긴급 회의 - 대구·경북 행정통합 실현 여부을 결정 짓는 데드라인을 눈앞에 둔 2일 대구를 지역구로 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특별법’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긴급 회의를 갖고 있다. 2026.3.2. 뉴스1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또한 “전남·광주 특별법은 되고 TK 통합법은 안된다는 논리는 전형적인 지역 차별이고 홀대이며, 민주당 정권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TK 통합법을 이번 임시 국회 내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이를 정치 흥정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시도민의 강력한 분노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자리에선 TK 행정통합을 위한 지역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강대식(대구 동·군위을) 의원은 “대구 12명 국회의원, 경북 13명 국회의원이 능력이 부족해서 이 법을 통과하지 못하지 않느냐는 여론도 따갑게 듣지만, 지역 국회의원 대다수가 일치된 의견을 갖고 투쟁해 왔다”며 “대여 투쟁을 더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언론인들과 시도민이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은 “이번 기회에 대구·경북 시도민이 나서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벌이고 있는 얄팍한 술수를 반드시 깨뜨리고 행정통합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TK 통합법 처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사위의 상황은 항상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알 수는 없다”면서도 “2월 임시국회가 3일에 끝나고 5일부터 3월 임시국회가 시작해 12일에 본회의가 열리므로 그때라도 하면 (행정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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