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한 김병기 의원의 차남 김모씨 [촬영 김준태] |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홍준석 기자 =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의원의 차남을 다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김 의원의 차남을 업무방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 차남에 대한 조사는 닷새만이다. 그는 지난달 25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3시간 동안 출석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 26∼27일 연이틀 김 의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차남을 다시 불러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차남 측 변호인은 "(첫 출석 당시) 조사량이 많아서 덜 끝났었다"며 "경찰이 몇 가지 자료를 요구했고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 차남은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과 중견기업 및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 전 보좌관들의 진술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원의 소개로 2021년 말 숭실대를 방문해 당시 총장에게 직접 편입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이 구의원과 보좌진이 기업체 재직을 조건으로 하는 계약학과로의 편입을 안내받았고, 김 의원이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 차남을 모 중견기업에 편법 채용시켜 결국 숭실대에 편입시켰다는 게 의혹의 뼈대다.
김 의원 차남은 빗썸에 특혜 채용돼 6개월간 근무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 의원이 2024년 9∼11월 빗썸과 두나무 양측에 차남 채용을 청탁했고, 차남이 빗썸에 채용되자 빗썸에 유리하거나 경쟁 업체에 불리한 의정 활동을 한 의심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조사에서 김 의원 차남에게 숭실대 편입과 빗썸 취업 과정 등에서 특혜를 제공받았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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