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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후계자 라리자니 “美 심장 찌를 것…협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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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시스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따라 이란의 권력 공백을 메울 후계자로 거론되는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67)이 “우리는 미국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이란이 오만의 중재를 통해 미국과 협상을 시도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공유하며 미국과의 협상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 또 라리자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망상적 환상이 카오스에 빠뜨렸다”, “미국의 심장을 찔러 버리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이란 공격을 4~5주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히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새 지도부가 자신과 대화하기를 원하며, 자신도 기꺼이 응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라리자니는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 출신으로, 현재도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메네이의 사망 이후 이란의 권력 공백을 메울 후계자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다만 라리자니가 차기 국가 최고지도자로 활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YT에 따르면 라리자니는 지난달 28일 공습 전 하메네이로부터 국가 운영 업무를 위임받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표적 대상에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공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첫날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ABC 뉴스의 조너선 칼과의 인터뷰에서 “공격이 너무 성공적이어서 대부분의 후보들이 제거됐다”며 “우리가 생각했던 인물 중에서는 (지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모두 죽었기 때문”며 “2순위, 3순위 후보들도 다 죽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차기 지도자에 대해 “아주 좋은 세 가지 선택지(인물)가 있다”며 “지금은 밝히지 않겠다”고도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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