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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싱가포르 대통령 부인과 차담…문화예술 협력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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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진흥·예술가 지원 등 공통 관심사 논의
“예술은 치유와 연대의 통로”…재소자 예술활동 지원도 화제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김혜경 여사가 2일 싱가포르 대통령 부인인 제인 유미코 이토기 여사와 차담을 가졌다. 두 정상 영부인은 문화예술 진흥과 지원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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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부인 제인 이토기 샨무가라트남 여사와 정상회담에 앞서 난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이토기 여사와 싱가포르의 비영리 예술 자선단체이자 예술가 주거지인 테멩공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에서 차담을 진행했다고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토기 여사는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던 뜻깊은 장소에 김혜경 여사께서 직접 방문해 주셔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이처럼 특별한 공간에 초청해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토기 여사는 “싱가포르 국민들이 한국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느냐”고 말하며 음식과 화장품,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깊다고 전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때 칠리 크랩을 맛있게 즐겼던 기억이 난다”고 화답하며 싱가포르가 우리 국민에게 친숙하고 사랑받는 여행지라는 점을 언급했다.

두 여사는 문화예술 진흥과 지원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진솔하고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토기 여사께서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이사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싱가포르 문화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법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또 예술가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신 배경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이토기 여사는 “아마도 법학보다 예술을 더 좋아했던 것 같다”며 “재능이 있었다면 예술가가 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해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웃음이 이어졌다. 또 김혜경 여사가 피아노를 전공한 점을 언급하며 “김 여사께서도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계신 만큼 서로 통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특히 이토기 여사가 재소자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예술작품 전시 프로젝트 ‘노란 리본’을 지원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여사는 “예술이 치유와 회복, 사회적 연대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힘써 온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이토기 여사의 활동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토기 여사는 과거 창이 교도소 재소자 시 작문대회 심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재소자의 예술활동 지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예술을 통한 사회적 포용과 연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차담 이후 두 여사는 지난해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이곳에서 전시됐던 작품들을 함께 관람했다. 두 여사는 백남준, 조성진, BTS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 위상을 높인 한국 예술인을 언급하며 한국 예술의 창의성과 역동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는 “한국인에게는 전통적으로 풍류를 즐기는 문화적 DNA가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수많은 연습을 견뎌내는 인내가 어우러져 오늘날의 성과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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