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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약국 대신 이곳 가죠"…동네 생활 인프라로 진화하는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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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택배 접수·현금 인출·상비약 구매 이용 건수 증가
뷰티·신선강화 매장 등 늘어…가격 대신 서비스 경쟁 치열
아주경제

[사진=GS25]



최근 편의점에서 택배 접수, 현금 인출, 상비약 구매 이용 건수가 많아지고 있다. 단순 식료품 판매 공간을 넘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반값 택배 이용 건수는 2019년 9만건에서 지난해 1270만건으로 141배 폭증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올해 1월 반값 택배 이용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했다. 특히 일반 택배사가 운영을 멈추는 명절 연휴 기간에 편의점 택배 수요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설·추석 명절 기간 CU 반값 택배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평균 1.7배로 신장됐다.

편의점은 금융과 의료의 공백을 메우는 공공 인프라로서의 기능도 강화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줄이는 가운데 편의점은 오히려 설치 점포를 늘리고 있다. GS25의 ATM 운영 점포 수는 2020년 1만1000여 곳에서 지난해 1만3000곳 이상으로 확대됐다. 일부 점포에서는 카드 발급이나 간편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금융 접근성을 보완하고 있다.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 시간이나 공휴일에 편의점은 ‘24시 구급함’이 된다. CU에서 설·추석 명절의 전년 동기 대비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증가율은 2023년 평균 30.2%, 2024년 25.5%에서 지난해 62%까지 치솟았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장보기에 초점을 맞춘 신선강화매장(FCS)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1년 FCS 3곳을 선보인 GS25는 올해 1월 기준 791곳까지 늘렸다. 올 연말까지 11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CU는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한 ‘뷰티 특화 편의점’을 올해 1000곳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직접 찍은 사진이나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교통카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나마네 교통카드’를 도입했다. 즉석 포토 부스와 이미지·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프린팅 박스 등 서비스도 마련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전국 곳곳에 퍼져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단순한 소매점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 중심이던 편의점 산업이 서비스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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