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스마트폰의 AI 기능 고도화로 중요성이 커진 하드웨어 보안 기술부터 폼팩터 혁신, 초고해상도 혼합현실(MR) 디스플레이까지 망라해 선보였다.
2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번 전시의 핵심은 부스 중앙에 자리잡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FMP)이다.
FMP는 픽셀 단위로 빛의 확산 방향을 제어해 측면에서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막아준다. AI 학습으로 개인화된 데이터 사용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디스플레이 픽셀 구조 혁신만으로 하드웨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저전력·고휘도 기술인 ‘리드(LEAD™)’에 다중 차광 구조를 결합한 ‘LEAD 2.0™’을 이번 행사에서 발표하며 글로벌 프로모션에 나섰다.
폴더블 패널의 압도적인 내구성도 이색적인 방식으로 입증했다. 전시장 내에 자동 골프 퍼팅기와 농구 슈팅 로봇을 설치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을 과녁 삼아 지속적인 충격을 가하는 내구성 테스트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다양한 형태로 성형이 가능한 프리폼 OLED를 적용한 새로운 엣지 디바이스 콘셉트도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1.34형 원형 OLED로 다채로운 표정을 짓는 주머니 속 반려로봇 ‘미니 펫봇’, 18.1형 플렉시블 OLED 등을 활용한 ‘AI 토이 하우스’를 전시해 디스플레이가 AI와 사용자를 잇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진화했음을 보여줬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초고해상도 올레도스(OLEDoS) 기술력도 과시했다. 최신 스마트폰의 10배 이상인 인치당 5000픽셀의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초소형 적·녹·청(RGB) 올레도스 데모 기기를 통해 압도적 몰입감의 가상 K팝 콘서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김태우 삼성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AI 시대 디스플레이는 개인 맞춤형이자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FMP 기술 등장으로 스마트폰 보안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솔루션으로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더 많은 고객이 삼성 OLED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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