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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거 온다”던 대통령은 틱톡... 국힘 의원들은 스레드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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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정치학
조선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공개한 틱톡 첫 영상에서 '틱톡 가입하기'에 손도장을 찍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틱톡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중국 숏폼 플랫폼인 ‘틱톡’에 가입했다. 전날 ‘큰 거 온다’며 예고 영상까지 올린 이 대통령은 사흘간 1분 미만 영상 5개를 연달아 올리며 본격적으로 ‘틱톡 정치’에 들어갔다. 이용자들은 ‘여기 대통령 본계정 맞아요?’ ‘AI 아닌가요?’라는 댓글로 호응했다. 사흘 만에 계정 팔로워수는 8만5000명을 기록했다.

페이스북과 X(옛 트위터)로 대변되던 정치인들의 소셜미디어 활동이 유튜브에 이어 인스타그램, 틱톡, 스레드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틱톡에 가입한 건 짧은 영상으로 뉴스와 정보를 소비하는 10~20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마다 게시글의 특징도 다르고 이용자 성향도 달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채널에 따라 올리는 게시물에도 변화를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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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의 스레드(왼쪽)와 나경원 의원의 스레드 화면. /스레드 캡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최근 때아닌 스레드 가입 열풍이 불고 있다. 스레드는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자매 서비스로 텍스트가 중심인 소셜미디어다. 기능은 X(옛 트위터)와 거의 유사하지만 이용자의 정치 성향이나 연령대는 철저히 다르다. X는 진보 성향의 20~40대 여성이 많이 이용하는 반면 스레드는 보수 성향의 청년들이 X에 대한 반감으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스레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주로 사용한다. 팔로워 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3월 기준 10만명으로 가장 많고 나경원 의원 3만3000명, 주진우 의원 3만1000명, 조정훈 의원 1만6000명, 김민전 의원 1만2000명, 김재원 최고위원 1만명 등 순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팔로워 수가 3만7000명에 달한다.

석 달 전 스레드를 처음 시작한 한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보수 우파 청년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추천해줘 처음 시작하게 됐다”며 “다들 스레드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또 다른 정치인은 “같은 글을 올리더라도 채널에 따라 좋아요 수가 많게는 4~5배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했다.

채널이 다양해질수록 이를 관리하는 보좌진들 업무는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의 소셜미디어 담당 비서관은 “쇼츠(짧은 영상)도 찍어야 하고 사진도 올려야 하고 페이스북 글도 써야 하는데 관리해야 할 소셜미디어만 자꾸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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