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제공] |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걸프국의 주요 공항과 인프라를 무차별 타격하고 있습니다.
이웃 국가들을 때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멈추도록 하는 '물귀신 작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쿠웨이트, 바레인 등의 주요 국제공항을 드론과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모든 항공편 운항이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전 세계 국제선 여객 수 1위인 약 9,2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두바이 공항에서는 직원 4명이 다쳤고, 아부다비 공항 인근에서는 요격된 드론 파편에 맞아 1명이 숨졌습니다.
글로벌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1일에만 중동 내 7개 공항에서 3,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식량 수입의 상당 부분을 항공에 의존하고 막대한 외국인 노동력이 오가는 걸프 국가들의 '경제적 생명선'이 멈춘 겁니다.
이란은 걸프 국가들의 항만과 핵심 인프라도 공격했습니다.
두바이 고층 호텔과 상업용 건물, 바레인의 주거용 타워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아울러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까지 차단하면서,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시장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야스민 파루크 걸프 지역 프로젝트 소장은 "분쟁을 지역화하는 것을 넘어, 걸프 국가들을 통해 이 사태를 국제화하려는 것이 이란의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바데르 알-사이프 쿠웨이트대 교수는 "관련된 모든 국가가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초토화 전략"이라며 "이란은 '우리가 무너지면 너희도 함께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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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