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사진=쇼박스) |
장 감독은 지난 1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왕사남’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성형하고, 개명하고, 다른 나라로 귀화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농담 섞인 발언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영화가 900만 관객을 넘어선 현재 공약 이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사남’은 이날 오후 누적 관객 수 900만 1818명을 넘어섰다. 개봉 27일 만의 기록으로, 사극 최초 천만 영화 ‘왕의 남자’(50일)와 ‘광해, 왕이 된 남자’(31일)보다 빠른 속도다.
특히 삼일절이었던 3월 1일 하루 동안 81만 7205명을 동원하며 자체 최고 일일 관객 수를 경신했다. 이는 설 당일(17일) 기록한 66만 1442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 수가 감소하는 일반적인 흥행 곡선과 달리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왕사남’ 신드롬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천만 돌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2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예매 관객 수는 16만 8591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평일에도 20만 명 안팎의 관객을 꾸준히 동원하고 있어 빠르면 오는 6일 금요일 전후로, 늦어도 주말께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왕사남’은 역대 34번째, 한국 영화로는 25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탄생하는 천만 영화다. 사극 장르로는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에 이어 네 번째다.
장항준 감독은 첫 천만 영화 감독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배우 유해진은 ‘왕의 남자’, ‘베테랑’, ‘택시운전사’, ‘파묘’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 기록을 세우게 되며, 박지훈은 첫 천만 영화를 달성한다. 첫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사례는 ‘변호인’의 임시완, ‘파묘’의 이도현에 이어 세 번째다. 유지태 역시 이번 작품이 커리어 첫 천만 영화가 될 전망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를 택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박지훈, 전미도, 유지태 등이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 앙상블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