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900만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하면 성형하고 개명한 채 귀화하겠다던 장항준 감독의 입방정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7일째인 2일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사극 최초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왕의 남자’(50일)와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남긴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31일)보다 빠른 속도다. 특히,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일 ‘왕과 사는 남자’ 일일 관객수는 81만7205명으로, 개봉 이후 최다 일일 관객수를 기록했던 설 당일(17일) 일일 관객수(66만1442명)를 뛰어넘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홍도(유해진)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 열풍으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 작품의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을 직접 방문하거나, 단종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등 영화의 여운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찾아보고 알아보는 너무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준 것 같아요”(네이버, rlae****),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이렇게 여운이 오래 남는 건 처음이네요 ㅎㅎ 오늘 2회차 보러 갑니다”(네이버, ehdn****), “두 번 봐도 몰입감과 감동은 여전해요ㅜ”(CGV, 지혜로운****), “단종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 점이 좋았습니다”(CGV, 사람사는****), “사료 몇 줄에서 저렇게 밀도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X, kjd1****), “영월 청령포에 금맥이 터졌다 진짜 현대판 당나귀를 끌고… 단종 행복해야 돼” (X, memo****), “왕사남 영향으로 영월 가는 기차표 매진 중..!”(X, Cybe****) 등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는 몰입도 높은 서사를 향한 호평과, 영화의 짙은 여운을 즐기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항준 감독이 내건 천만 공약이 이행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장항준 감독은 최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이 그렇게 쉽게 될 리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만약 된다면 전화번호도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할 거다. 아무도 날 못 알아보게 하고 다른 나라로 귀화할지 생각 중이다. 아무도 나를 안 찾았으면 좋겠다”고 농담 섞인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