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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크 현장을 가다] ①알엠, 혼합수거 폐페트병까지 고품질 식품등급 재생원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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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탄소규제가 '비용'이 아니라 '시장진입 조건'으로 부상하며 그린테크가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에너지효율·탄소관리·친환경 소재 등 구조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정책·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편입 기회도 커지고 있다. 그린테크가 새로운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본지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된 △알엠 '폐페트병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자원순환) △에코앤드림 '매연 저감장치'(기후대기) △그린로드 '비점오염저감시설, 터널 폐수처리시설'(물·수질) △대양이엔아이 'VOCs 처리 기술'(기후대기) △케빈랩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무선통신기기'(기타환경) 등 5개 중소·스타트업 그린테크 사례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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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이 생산한 식품용·단섬유용 재생 페트 플레이크(PET Flake). 사진 출처 : 알엠


알엠이 폐페트병을 다시 식품용 음료 용기로 되돌리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자원순환 체계를 고도화하며 국내 식품용 재생원료(PC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알엠은 지자체 재활용 선별장 위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화성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페트 플레이크(PET Flake)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오산 선별장과 화성공장을 중심으로 연간 약 10만톤의 폐페트병을 처리해 6만8000톤 규모의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되며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공공 부문에서 공식 검증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지자체 선별장 운영권을 확보하고 대형 식품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알엠의 경쟁력은 식품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재생원료 생산 역량이다. 고도화된 선별·세척·건조 공정을 통해 일반 섬유용이 아닌 식품용 음료병 원료를 생산하며, 2022년 국내 최초로 식품용 재생원료 생산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해는 혼합수거 폐기물까지 식품 등급으로 재생할 수 있는 생산확인서를 추가로 확보해, 별도수거와 혼합수거 확인서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수도권 폐페트 처리 물량의 약 50%를 담당하는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재 코카콜라 계열 해태HTB를 비롯해 롯데칠성, 제주삼다수, 동원시스템즈 등 주요 음료·포장 기업에 재생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세영글로벌, 프라스테크 등과도 협력하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올해 기후부가 먹는샘물·비알코올 음료 제조업체의 재생원료 10% 이상 의무 사용을 시행한 가운데, 알엠은 이미 선제적으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투명 페트병 전용 고순도 선별 라인을 통해 원료 단계부터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라벨 제거 장치, 압축물 해체 장치, 세정·살균 공정 등 전 과정에 걸쳐 특허 기술과 현장 노하우를 축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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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원료로 생산한 식품용·장섬유용 재생 페트 칩(PET Chip). 사진 출처 : 알엠


국제 인증도 잇따라 확보했다. 글로벌 공급망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ISCC PLUS 국제인증과 GRS(Global Recycled Standard) 국제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역량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페트 플레이크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 취득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은 국립공원공단,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공원 내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다시 생수병으로 공급하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에 착수했다. 내년까지 연간 44만개, 6.6톤 규모의 투명 페트병을 재생원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송재권 알엠 대표는 “앞으로 자동화 선별 설비와 세척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별도수거와 혼합수거에 모두 유연하게 대응하는 통합 생산 체계를 강화해 식품용 재생원료 공급을 확대하겠다”면서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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