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으로 진행된 '아르테미스 1호'가 촬영한 달.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예정했던 인류 달 착륙 계획을 1년 더 미뤘다. 이 계획조차 불투명해 50년만의 인류의 달 착륙 시점은 유동적이다.
2일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르테미스 3 프로그램의 임무 주기를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류가 달을 향해 사람을 보내는 탐사 임무다.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 여러 나라의 우주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당초 NASA는 유인 달 궤도선을 발사하는 '아르테미스 2' 프로그램을 올해 초 완수한 후 이를 기반으로 내년 '아르테미스 3'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었다. 아르테미스 3을 통해 우주비행사가 달 표면에 착륙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최근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 2027년 예정된 달 착륙 프로그램은 2028년으로 미뤄진다. 아르테미스 3의 목표는 '달 착륙'이 아닌 '지구 궤도 시스템 운영을 위한 시험'으로 변경됐다. 일정 지연에 따라 이제부터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은 '아르테미스 3'이 아닌 '아르테미스 4'로 불리게 된다. 다만 이 계획조차 더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NASA는 2022년 첫 무인 시험 비행 '아르테미스 1' 수행 후 2024년 유인 달 착륙을 성공시키겠다고 했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3년 뒤인 2027년으로 미뤄졌다. 이 계획이 올해 한 번 더 미뤄진 것이다.
올해 초 예정된 아르테미스 2도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2월 말 발사 예정이었지만 리허설 과정에서 연료가 누출돼 3월로 연기됐다. 계획은 또다시 4월로 미뤄졌지만 내달 발사 가능 여부도 불투명하다. 탐사용 로켓은 현재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수리 중이다. 이 로켓에는 한국이 개발한 우주 방사선 측정용 위성 'K-라드큐브'도 실렸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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