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006400)가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6’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초고출력 배터리 등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삼성SDI는 ‘AI thinks, Battery enables(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를 주제로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14회차를 맞은 인터배터리 2026은 이달 11~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등이 공동 주관한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에서 AI 시대에 필수인 초고출력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회사는 부스 중앙에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용 배터리 솔루션을 전시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백 제로화’를 뒷받침하는 초고출력 배터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인 ‘U8A1’은 각형 배터리 폼팩터에 리튬망간산화물(LMO) 소재를 적용해 고출력 성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에서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어워드 위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BBU용 배터리 솔루션은 삼성SDI의 최신 설계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채용한 제품이다. 높은 출력의 고용량 원통형 배터리를 서버와 직접 연결해 전력 피크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정전시 데이터 저장 시간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삼성SDI는 올해 주력 사업으로 삼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일체형 배터리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의 풀라인업을 전시한다. SBB는 삼성SDI가 2023년 출시한 일체형 ESS용 배터리 솔루션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피트 컨테이너에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혹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우고 독자 개발한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와 셀 이상 사전 진단, 수명 자동 측정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SDI는 올해 처음으로 AI 기반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인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정전이나 화재 등 비상 상황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전력 운영을 강점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삼성SDI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은 전고체 기술력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인 삼성SDI는 전고체 적용 분야를 휴머노이드, 이동형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피지컬 AI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웠다.
피지컬 AI는 고성능 연산과 정밀 구동을 동시에 수행해야 해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적인 출력, 절대적인 안전성이 요구된다. 이에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가능성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전동공구 업체 밀워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탭리스 기술이 적용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력을 강조한다. 전시장에는 지난해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50A(암페어)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밀워키 실제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초고출력 기술의 근간인 원통형 배터리를 소개하면서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앞선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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