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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두바이 국제공항 등 중동의 주요 공항들이 줄줄이 폐쇄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을 앞두고 있던 관광객들과 현지 주민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3일 이집트·카타르 한인회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현지 한국대사관과 한인회에 현지 상황과 귀국 정보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두바이까지 왕복 항공편을 운영하는 대한항공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인한 공역 제한으로 대한항공 인천~두바이, 두바이~인천 노선 운항편이 3월5일까지 취소됐다"며 "6일 이후 상황에 따라 추후 운항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국내 항공편뿐만 아니라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 카타르 항공 등 중동 항공사의 취항도 중단되면서 관련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항공의 경우 중동 지역 13개 노선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무기한 폐쇄된 두바이 국제공항은 중동 최대 허브 공항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민간항공국은 이번 사태로 발이 묶인 승객이 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다.
두바이 현지에선 오만 무스카트 공항까지 육로 이동하는 방법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무스카트 공항에서 방콕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경유해 한국 공항으로 입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주카타르 대사관 등은 비상 연락망을 공유하고 행동 지침을 공지하면서 국내 관광객과 주민들을 보호하고 있다. 주카타르 대사관 측은 "미사일과 드론 등을 사용한 이란의 카타르 대상 공습이 며칠간 계속될 수 있으니 카타르에 있는 교민들은 각별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팜 군도에서 연기와 화염이 치솟는 모습. 연합뉴스 |
다만, 중동 항공사를 제외한 유럽 항공사와 중국 항공사 등 정상 운항 중인 일부 운항편이 있어 귀국을 계획하고 있는 관광객들은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사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단행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했다.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두바이의 고급 호텔에 드론 파편이 부딪혀 화재가 발생하는 등 중동 전역에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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