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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김준형 “이란 사태, 장기전 가능성 높아…韓 정부 ‘간접적 중재자’ 등 적극 행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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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당시 국립외교원 원장을 지낸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태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단기전으로 하고 싶겠지만,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그렇게 깔끔한 전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의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간접적 중재자 등 적극적 역할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2일 오전 진행한 김 의원과의 전화인터뷰 일문일답 내용

세계일보

―이번 사태는 단기전 가능성이 높을까 장기전 가능성이 높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전으로 하고 싶겠지만,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더 많다. 지금 이란 정부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가장 약체가 된 것 같긴 하다. 그래서 미국이 이 전쟁을 쉽게 끝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이스라엘도 그렇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 했을 거라고 본다. 그런데 과연 그렇게 될 것인가. 예를 들어 국제 테러리즘이 발생할 수도있다. 테러 공격이 일어날 수도 있다. 미국이 바라는 것은 이란 내에 친미정부가 등장하는 것일테 과연 가능할까. 이란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 같은 이가 있느냐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글쎄라는 생각이다.”

―친미 군부가 이란 신정(神政)을 대체할 수 있느냐 인데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혁명군 소속인데 미국에 친밀하면서 나름대로 체제를 유지하는 군부 정부가 생길 가능성이 있느냐는 점이다. (알리 하메네이는) 거기서는 거의 교황급이었다. 오히려 (하메네이를) 그냥 두었다면 정부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그런데 미국이 때렸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 저는 모든 전쟁은 ‘누더기’가 된다고 본다. 그렇게 깔끔하게 끝나지 않는다고 보면 중동에 큰 변화는 올 것이고, 당분간 이란이 약세를 면치는 못하겠지만 그렇게 깔끔한 전쟁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소련 멸망 후 발칸반도 처럼 민족 내전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이란 내에 여러 종족들도 있고, 중앙에서는 신정정치를 하지만 동시에 지방분권이 굉장히 발전해 있다. 이란 인구가 9000만명을 넘는다. 제조업도 가능하고 농산물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다. 중국이 원유를 계속 사주고 제조품도 공급해 주면 그렇게 (이란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비판했던게 이라크 전쟁이었다. 본인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이란은) 이라크보다 훨씬 더 생명력이 길고 나름대로 자존심,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정부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때 마무로를 제거하고 로드리게스를 세웠던 것처럼 이란도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그게 오산일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금 같이 이란을 공격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지금 완전히 중동을 재편하려고 하는 거다. 저는 하마스 학살에 대한 반대 결의안도 발의했었지만 한국(정부)는 미국 눈치를 봐서 그런 것을 못하지 않나. 이란이 살아남는다는 전제하에서 유가 안정 등을 (위해) 소극적으로 할게 아니라 간접적 중재자라도 중재자 그룹에 들어가든지 그렇게까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향후에 이란이 우리한테는 엄청나게 고마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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