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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자개발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기술 무상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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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삭제지원' 기술 무상이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인공지능(AI) 삭제지원' 기술을 무상으로 전국에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은 AI가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성 착취 영상물을 검출함으로써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는 기술이다.

시와 서울연구원이 개발해 서울여성가족재단의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통령상 대상, 2024년 UN공공행정상 대상을 받고 기술 특허 등록을 획득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사람이 눈으로 찾아내 신고하는 방식으로 3시간이 걸리던 기존 처리 시간을 6분으로 단축하고 정확도도 200∼300% 개선된다.

기술 도입 전 '서울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의 삭제지원 건수는 2022년 2천509건이었으나 도입 이후인 2025년에는 1만5천777건으로 급증했다.

시는 피해자를 지키는 기술을 공공의 안전을 위해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일 첫 번째 무상 기술이전 계약을 시작으로 기술 전수를 원하는 전국 정부 기관과 지자체, 기업에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향후 시와 서울연구원은 기술을 요청하는 기관의 운영 목적과 사용 계획을 심사한 뒤 공동협력(MOU)과 계약을 통해 무상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기관에서는 여전히 상담원들이 피해 영상물을 수작업으로 탐지한다"며 "이 기술을 무상 보급하면 기관당 약 1억8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이번 AI 기술은 전국 최초로 특허를 받은 혁신 기술로, 서울연구원이 개발한 공공기술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무상으로 개방하는 첫 사례"라고 말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무상 보급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단으로서, 서울시가 개발한 '피해자 보호 기술'을 서울시의 것만이 아닌, 공공의 안전을 위한 공공재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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