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이란 공격]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공항 폐쇄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인 관광객과 승객의 숙박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2일(현지시간) UAE 영문 일간지 더 내셔널에 따르면 아부다비 관광청(DCT Abu Dhabi)은 숙박업계에 보낸 공문에서 "현재 상황과 일부 투숙객들이 체크아웃 날짜에 도달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여행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투숙객들이 떠날 수 있을 때까지 숙박을 연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장 체류 관련 비용은 DCT 아부다비가 부담한다.
UAE 국영 왬(Wam) 통신은 앞서 정부가 UAE 전역의 공항 폐쇄 및 영공 폐쇄에 앞서 1일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발이 묶인 수천 명의 승객에게 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잇따른 미사일 공격으로 UAE 항공사들은 이날까지 항공편 운항 중단을 연장했다. 운항 조정 기간 필수 서비스 제공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영향을 받거나 발이 묶인 승객의 모든 숙박 및 체류 비용을 UAE 정부가 부담한다.
1일(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산업단지에서 소방관들이 이란의 공습으로 파손된 창고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AP=뉴시스 |
UAE 국내 공항과 국영 항공사들은 항공편 변경 영향을 받은 승객 2만200여명의 대체 서비스를 처리한 것으로 추산된다. 승인된 운항 계획에 따라 재예약 절차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임시 숙소와 식사 및 음료가 제공됐다.
민간 기업들도 전례 없는 비상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휴가용 주택 임대 회사인 에어비앤비 홈스는 항공편 취소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숙소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는 "오늘 밤 두바이에 발이 묶이셨다면 저희 아파트 몇 채를 무료로 제공해 드리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1일 오전 두바이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뉴브 프로퍼티스(Danube Properties)도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현재 두바이에 발이 묶이신 분들께 무료 숙소를 제공한다. 어린이나 노인이 있는 가족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적혀 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 미사일 발사로 인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28일 오후 UAE 전역의 공항이 폐쇄됐다. 요격된 미사일의 파편이 이 지역 상공을 지나가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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