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 과정에서 클로드를 사용했다. 미군 지휘부는 클로드를 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표적 선정과 전장 시뮬레이션 수행에도 활용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이미 미국의 군사 작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강력한 AI 도구인 클로드를 미군이 사용하지 않는 일이 얼마나 복잡한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인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앤스로픽은 현실 세계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급진 좌파 AI 기업이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연방 기관에 클로드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앤스로픽 간 갈등은 올해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클로드를 사용하면서 촉발했다. 이후 앤스로픽 측은 클로드의 이용 약관에 폭력적 목적이나 무기 개발, 감시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며 클로드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사용됐는지 국방부에 설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지난달 24일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를 워싱턴으로 소환해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면담에서 군 목적에서 앤스로픽의 모든 AI 모델에 대해 완전하고 제한 없는 접근 권한을 요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27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앤스로픽을 “오만과 배신”이라고 비난하며 “미국의 전투원들이 빅테크의 이념적 변덕에 인질로 잡히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군 시스템이 이미 광범위하게 클로드를 사용하고 있어 이를 신속히 분리해내기 어렵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더 우수하고 더 애국적인 서비스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을 넘지 않는 기간 동안 클로드를 계속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