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북한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시멘트공장에 집결시킨 북한 군중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대 정치행사인 9차 당대회 직후 첫 행보로 시멘트공장을 방문했다. 북한과 동맹국인 이란의 수뇌부가 미국의 공격으로 괴멸된 와중에 김 위원장이 군부대가 아닌 시멘트 공장을 찾은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황해북도 상원군의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과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한 김재룡·리히용, 내각부총리 김정관 등이 수행했다. 김정은의 공식 행사 때마다 동행했던 친딸 김주애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문에서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의 증산이 큰 공을 세웠다고 밝혔다.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는 연간 200만t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평양 5만세대 건설 사업' 등 북한의 역점 대규모 건설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날 시멘트 공장 연설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 추악한 주권침해라고 강력히 비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외무성 성명이라는 형식을 취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 위원장은 지난 9차 당대회에선 이재명 정부의 평화 노력이 기만극이라며, 한국과 영원한 동족 단절 성명을 직접 냈다. 또한 여동생인 김여정도 북침 무인기 사건 등과 관련해 비난과 논평을 직접 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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