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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권 살아남아도 중동 달라질것…소련 붕괴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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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향후 중동 정세 전망
“이란, 美공격 버텨도 자국 문제 해결 힘써야”
“이스라엘 역내 강자로 우위 더욱 강화될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 정권이 살아남더라도 이스라엘의 우위 강화 등 중동 지역이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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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한 광장에서 시민들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사진=AFP)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정권이 이번 충돌로 크게 약화되면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거나 위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역내 미치는 영향은 마치 소련 붕괴와 비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해 지도부 다수가 사망했다. NYT는 “이는 다른 인물들이 대체할 것이다. 47년에 걸쳐 구축된 치 이란의 신정 체제가 단지 공중 폭격만으로 쉽게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반격할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이번 충돌로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미국의 고강도 공습이 이어지면서 이란의 역내 영향력이 크게 약화될 수 밖에 없고 그 결과는 수년에 걸쳐 불확실하게 전개된다는 것이 NYT의 전망이었다. 즉 이란 정권이 붕괴하지 않더라도 미국의 이번 대규모 공격이 중동에서 전략적 차원의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로 불리며 중동의 수니파 국가인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위협하는 역내 강대국이었다. 이란의 대리세력으로 불리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등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란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가자 전쟁 발발로 상황은 달라졌다. 이스라엘의 강경한 대응은 2년 넘게 이어졌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방공망을 약화시키고 헤즈볼라를 격퇴했으며, 이란의 또 다른 동맹이었던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란의 쇠퇴는 가속화됐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북아프리카 국장은 “이란 이번 사태를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며 “누가 권력을 잡든, 이란은 중기적으로 심각하게 약화된 상태가 될 것이며 정치적 경쟁, 내부 안보, 경제적 혼란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현 지도부가 정권을 유지하면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더 큰 혼란을 확산시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 이들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문제에 얽매인 이란이 역내 개입에 쓸 에너지나 자원을 갖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 이스라엘은 역내에서 더욱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NYT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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