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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군, 트럼프의 "새 지도부와 대화" 예고에 마음놓고 이란 강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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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국에 엄청난 양의 폭탄 · 미사일 퍼부어
이란 최고지도 하메네이 등 200여 명이 피살
트럼프 "대화 하겠다"면서 폭격은 더욱 강화
뉴시스

[에이브러햄링컨함=AP/뉴시스]미군 중부사령부가 제공한 사진으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 공격을 지원했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에 전투기가 상륙하고 있다. 2026.03.02.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연합)=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일요일인 1일(현지시간)에도 이란 전국의 미사일 기지마다 엄청난 양의 폭탄을 투하했고 이란 해군 전함들을 폭격으로 쓸어 버리는 침몰 작전 등 격렬한 공격을 계속했다.

이는 이란의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를 비롯한 지도부 수십 명을 살해한 뒤로도 군사 공격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 지도부도 하메네이와 장관들을비롯한 200여 명의 많은 인원들이 초기 공습으로 살해 당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테헤란 시 상공에는 거센 불길과 폭격의 연기 기둥들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전국 곳곳에서 공습으로 모든 주택의 창문들이 깨지거나 흔들릴 정도였다.

이란은 보복을 예고했고 이어서 이스라엘과 페르샤만 국가를 향해 (주로 미군 기지에 ) 미사일 공격을 가했지만 현지 민간인 피해도 일어났다. 이 보복전으로 미군 최초의 전사자가 3명 발생했다. 경상을 포함한 미군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

이스라엘 구조대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부 베이트 셰메시의 한 유대교회가 폭격을 당해 9명이 죽고 28명이 다치는 사건도 있었다. 이스라엘 전국의 사망자는 11명, 폭격후 실종자도 11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현 정부 전체를 죽여 없애고 새 지도부와 대화하겠다고 발언하는 와중에 미-이스라엘군의 이란 공격은 끝없이 더욱 더 무자비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이런 이란 공격전이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 전체의 평화가 깨어지고 전쟁터로 변할 위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이란 공격은 미-이스라엘 연합 작전으로는 8개월 만에 두 번 째로 가해진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영원한 전쟁"을 막겠다며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가 취임 이후 이처럼 대규모 전쟁을 일으킨 것은 충격적이다.

미군 전사후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 소셜 미디어에 올린 동화상 연설을 통해 미군의 전사에 대한 "보복"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슬픈 일이지만" 전투가 끝날 때까지 비슷한 전사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스라엘 군도 "논스톱"공격을 강조하면서 테헤란에만 100여 대의 전투기를 투입해서 이란의 군 관련 건물과 미사일 사령부, 1월에 반정부 시위대를 짓밟은 국내 보안부대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무려 2000파운드의 폭탄을 B-2 스텔스 폭격기를 이용해서 이란의 탄도 미사일 부대에 투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해군의 전함도 9척을 침몰 시켰으며 해군 본부도 "거의 완전히 파괴했다"고 소셜 미디어에 밝혔다.

이번 전투는 다른 나라들도 끌어들일 전망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은 1일 미국의 이란 공격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3국의 정상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이란이 다른 (아랍권) 동맹국들까지 공습하는 '무모한 공격'에 '경악'했다"며 이란을 비난했다.

지난 6월 이스라엘군과 미군의 공격으로 "12일 전쟁"을 치른 이란은 공군 방위능력, 군 지휘부, 핵 프로그램등 다방면에서 세력이 위축되고 약화되었다.

거기에 30년 이상 이란을 통치해 온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이번 피살로 지도자 공백 상태에 이른 지금은, 국내 안보가 더욱 위기에 처했다고 할 수 있다.

전날 이란 국민들을 향해 "정부를 점령하라"고 폭동을 사주했던 트럼프는 이란의 새 지도부와의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도 밝혔다.

뉴시스

[워싱턴=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6분여 분량의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전투 작전은 현재 전력을 다해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트럼프 트루스소셜 영상 캡쳐). 2026.03.02.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아틀랜틱 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대화를 원한다면, 나는 이미 대화에 동의했으니까 그들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테헤란의 거리는 현재 대부분이 텅 비어 있어 이란 국민이 트럼프의 반정부 시위 요청에는 당장에 별 관심을 보이는 것 같지 않다.

테헤란 거리가 비어 있는 것은 극심한 공습으로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 목격자가 AP통신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보복이 두렵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테헤란 시내 곳곳에는 시위 진압의 중심적 역할을 해온 조직화된 준군사조직 바지( Basij ) 부대가 여전히 여러 곳에 검문소를 세워놓고 활동 중이다.

2일 밤에는 테헤란의 니아바란 지역에서 두 차례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

AP제보자는 아파트 창문이 심하게 흔들려서 사람들이 건물이 무너질까봐 안에 있기가 겁이 나서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피했다고 말했다. 시내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밤하늘로 치솟는 동영상도 공유되었다.

이란 관영 IRNA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이란 방송국 이슬람공화국방송 (IRIB) 빌딩 일부가 폭격으로 파괴되었다고 한다.

IRNA 는 남부 초등학교에서 여학생 어린이 153명이 살해당했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지만 이스라엘군은 그 지역에 대한 폭격은 아는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미군은 관련 보도를 들여다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아직 전사한 2명과 중상자 5명에 대한 신원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른 여러 명도 타박상 등 경상을 입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리 녹음된 메시지를 발표, 이란의 새 지도부가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 고위 참모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가 새 지도부와 대화에 응하더라도 지금의 맹렬한 이란 공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이란 정부는 하메네이 피살에 보복을 예고했지만 테헤란 시내에서는 일부는 슬퍼하며 조기를 게양하고 일부는 기뻐 환호하는 상반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AP통신에게 말했다.

이란 북부의 한 의료인은 보안군 부대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동료들과 함께 1일 새벽 하메네이 피살 소식을 듣고 문을 잠근 방안에서 몰래 축하 모임을 했다고 말했다.

차량 안에서 축하하는 일부 사람들을 군대가 제지하거나 검문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지만 총격 등 강력한 대응은 없었다고 이 제보자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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