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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 김종익 강사, 삶의 서사를 가르치는 '잘 생긴 윤리'로 아이들의 삶을 어루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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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익 강사 ⓒ제이제이에듀테인먼트 제공



Q. '잘 생긴 윤리'라는 슬로건에 담긴 구체적인 철학은 무엇입니까?

외모가 아니라 '잘 만든', '웰메이드 강의'라는 의미입니다. 앞으로는 기존과 다르게 윤리와 지리, 일반사회가 통합되는 교육과정의 변화 속에 점점 난이도가 올라갈 과목들에 맞춰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Q. 스토리텔링 중심의 강의를 지향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지식 전달은 기본이고, 강의가 끝난 뒤 영화를 본 것처럼 여운이 남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 매년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하고 분 단위로 수업을 복기하며 설계합니다. 이전 커리큘럼에서 이야기 했던 에피소드를 다음 커리에 쓰는 방법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그 시기의 이슈 같은 부분도 참조하고 있습니다.

Q.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학문적 깊이를 유지하는 본인만의 루틴이 궁금합니다.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웃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하고, 글쓰기 노트를 통해 마음을 다잡습니다. 전공 서적을 꾸준히 탐독하며 수능 출제의 근거가 되는 원서들을 분석하는데,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각각 윤리와 일반사회 석사를 마친 이력이 큰 도움이 됩니다. EBS 강의 및 교재 집필 경험을 바탕으로 연계 교재를 매일 분석하며 출제 포인트를 짚어내는 감각을 유지합니다. 명상을 통해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훈련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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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튜브 소통과 향후 대중 콘텐츠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유튜브를 통해 사상가들의 이론을 단편적으로 구성해 아이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를 유튜브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사회에 등장하는 사상가들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접하지만 결국 고3 수능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학생들이 시작부터 교과를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최근 '통합사회와 윤리 교과서의 사상가들'을 출간했습니다. 40인의 사상가를 중심으로 수능과 논술에 필요한 핵심 개념을 정리한 이 입문서는 현재 YES24 청소년 철학 및 윤리 분야 상위권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영상으로 다시 한 번 풀어낸 것이고 이후 다양한 콘텐츠 역시 선보일 예정입니다.

Q. 교육자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무엇입니까?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교사 시절 교과서 검정위원과 통합사회 선도교원을 거치며 교육 시스템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후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윤리와 일반 사회 석사 공부를 마쳤고 지리 교사 자격까지 전공 3개를 모두 갖춘 시점에 그 세 과목이 합쳐진 통합사회 수능 도입이라는 변화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말하지만 인생은 객관식이 아니라 서술형처럼 스스로 문장을 적어가다 보면 가야할 길이 보인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서울대 박사 과정도 준비 중이며, 먼 미래에는 강단에서 교수로 제자들을 만나거나 통합사회 분야에서 독보적인 강사가 되어 이 영역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험생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부모님들께는 아이들의 보이지 않는 치열함을 믿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공부는 안하고 놀려고만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은 좁아진 사회적 문턱에서 살아남기 위해 학교에서 나름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을 갈 때 부모님들에게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드립니다. "아빠, 엄마 때는 이렇게 했어" 같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아빠, 엄마는 오늘 하루 이렇게 열심히 살았어"라는 이야기로 아들, 딸들도 "오늘 이렇게 하루를 보냈어"라는 대화가 서로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고 어머니가 미용사셨습니다. 아버지에게 교육의 대한 열정을, 어머니에게 손기술을 물려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제 배경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부모님께 물려받은 소중한 재능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에 감사하며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한다면 수험 생활이라는 긴 터널도 함께 잘 건널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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