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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오스틴서 총격, 2명 사망…FBI, 테러 가능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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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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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일(현지시간) 한 경찰관이 총격 사건이 발생한 주점 앞에서 소총을 들고 경계하고 있다. AP 연합


미국 텍사스주 주도인 오스틴에서 1일(현지시간)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미국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튿날 사건이 터지자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가능성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총격범이 이란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이민자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틴 유흥가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FBI까지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이날 오전 2시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몰고 오스틴의 대표 유흥가인 6번가 한 주점 앞에 정차한 뒤 창문 밖으로 총을 난사했다. 주점 앞과 테라스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이 발사됐다.

그는 이어 차량을 주차한 뒤 소총을 들고 내려 인근 행인들에게도 총을 쐈다. 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치 끝에 총격범을 사살했다.

용의자는 2006년 미국에 입국해 시민권을 받은 53세의 세네갈 출신 이민자로 확인됐다.

은디아가 디아네라는 이름의 이 용의자는 ‘알라의 소유물’이라고 적힌 운동복 상의와 이란 국기 문양이 그려진 셔츠를 입고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를 감시하는 ‘사이트(SITE) 인텔리전스 그룹’은 용의자가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이란 정권을 지지하는 성향을 보였고, 미국과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해서는 증오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가 돌격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들고 있는 사진도 게시했다고 덧붙였다.

FBI 샌안토니오 지부장 대행 알렉스 도런은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면서도 “총격범과 차량에서 발견된 정황을 바탕으로 테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런 대행은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의 테러인지는 현재 단정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만 말할 수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칩 로이(공화·텍사스) 연방 하원의원은 소셜미디어 X에 총격범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고 “합법적 이민이 얼마나 훌륭한지 말하지 말라. 말 그대로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알라의 소유물’이라고 적힌 후드티를 입은 아프리카계 인물이 소총을 들고 있다.

다만 FBI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테러와 연관 없는 일반적인 총격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총격이 벌어진 오스틴 6번가는 지난 5년간 최소 2건의 대형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2021년에도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란 추종 세력의 테러 우려가 높아지자 FBI가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새벽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9명이 다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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