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대구의 한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모래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 서구 제공) 2026.02.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3·1절 대체공휴일로 하루를 더 쉬게 됐지만, 아이를 둔 부모들에겐 또 다른 의미의 "전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연휴를 반기기보다 체력 소모를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지난 28일 한 육아 카페에는 "연휴 하루 늘었다고 좋아했는데, 아이는 어린이집 안 가고 나는 쉴 틈이 없다"는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었다. 또 다른 부모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밤까지 놀아달라고 한다. 회사가 더 편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는 "출근이 휴식", "회사에서는 혼자 화장실이라도 가는데 집에선 불가능"이라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키즈카페 풍경도 화제였다. "오전 10시에 갔는데 이미 대기 20팀", "주차장 들어가다 포기했다"는 인증 글이 공유됐다. 일부 부모는 대기표 사진을 올리며 "놀이기구 타려면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근교 체험농장과 실내 놀이시설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결국 집콕을 택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사람 많은 곳은 엄두도 안 난다", "집에서 보드게임하고 영화 보여줬다"는 글과 함께 배달 음식 사진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만은 않았다는 반응이다. "하루 세 끼 차리는 게 제일 힘들다", "설거지하다 하루가 끝났다"는 댓글이 공감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공휴일이 늘어나도 돌봄 부담이 부모에게 집중되는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평소 어린이집과 학교에 맡겨졌던 돌봄 시간이 고스란히 가정으로 이동하면서 피로도가 커진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의 말처럼 "연휴는 아이에겐 축제, 부모에겐 체력전"이라는 표현이 이번 대체공휴일 풍경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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