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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SK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사와 AI-네이티브 6G 공동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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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CES2026]젠슨황 특별연설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인공지능(AI)과 6세대 이동통신(6G)을 결합한 글로벌 협력체가 출범했다. AI 반도체 선두 기업 엔비디아와 SK텔레콤을 비롯한 주요 통신사들은 1일(현지시간) ‘AI-네이티브 6G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통신망을 단순한 연결 수단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6G를 단순히 더 빠른 통신 기술이 아니라 ‘생각하는 통신’으로 정의한 데 있다. 지금까지의 이동통신망은 데이터를 전달하는 통로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의 6G는 설계 단계부터 AI를 중심에 두고 구축된다. 통신망 자체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내리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

이는 자율주행차나 로봇처럼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기술에 필수적인 기반이 된다. 지연이 거의 없는 초고속 네트워크와 AI가 결합되면, 기계가 스스로 주변을 인식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연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기술 표준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통신 인프라를 AI 시대의 기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개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6G 연구 컨소시엄을 이끌며 지능형·보안형 네트워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는 통신 기지국을 ‘소형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전국 어디에서나 실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RAN’(무선접속망)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컴퓨팅 산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제 통신이 다음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통신망을 AI 인프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동맹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영국 BT,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도 참여했다. 각국 대표 사업자들이 함께 6G의 방향성과 기술 기준을 논의하는 만큼, 향후 국제 표준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선언은 6G 경쟁이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지능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마트폰 속 AI 서비스를 넘어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 공장과 도시까지 실시간으로 연결하려면 네트워크 자체가 지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출범한 이번 협력체가 차세대 통신의 주도권을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된다. AI와 6G의 결합이 산업과 일상의 변화를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르셀로나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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