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군사작전 시기를 예측하는 비공식 지표인 ‘펜타곤 피자 지수’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습에도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펜타곤 피자 지수는 미국의 국가 비상사태나 대규모 군사 작전과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 근처 피자 가게 주문량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저녁 시간대 펜타곤 근처 피자 가게의 주문이 급증하면 군 당국자들이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느라 피자 배달 주문을 하기 때문이며, 이는 미국의 군사 작전이 임박했거나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1일 펜타곤 피자 지수를 추적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펜타곤 피자 리포트’에 따르면 전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1시 28분 기준 집계로 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인 ‘피자토 피자’의 주문량이 급증했다. 이는 한밤중 피자 주문이 몰린 것으로, 이란 공습이 진행된 시점이기도 하다.
이 계정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에도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2분 기준으로 펜타곤 인근의 여러 피자 가게들이 높은 주문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8월에 활성화된 이 계정은 구글 지도의 ‘인기 시간대’ 기능을 활용해 국방부 주변 피자 가게가 평소보다 바쁜지 추적한다.
펜타곤 피자 지수는 지난해 6월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기 전에도 적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공습 개시 뉴스가 나오기 몇 시간 전에 펜타곤 인근 피자 가게 4곳에서 활동이 급증한 것이 포착됐다. 이는 미군 지도부가 동맹인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주시하기 위해 국방부에 늦게까지 남아있다는 신호로 평가됐다.
미국은 당시 공습에 바로 가담하지 않았지만 이후 6월 22일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감행해 스텔스 폭격기 등을 이용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기습 타격했다.
펜타곤 피자 지수는 최근 미국 국방장관 언론 인터뷰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월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에 펜타곤 피자 지수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해당 계정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보 혼선을 주기 위해 아무 날 밤에나 피자를 대량 주문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만약 어느 금요일 밤 도미노피자 주문량이 폭증한다면 그건 내가 모두를 헷갈리게 하려고 앱으로 주문한 것일 뿐”이라고 농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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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