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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장항준이야, 주소 보내줘”… ‘왕사남’ 단역배우가 전한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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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장항준 감독과 그가 김용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와 기저귀 선물. /뉴스1, 인스타그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단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용석(40)이 촬영 중 겪은 장항준(57) 감독의 훈훈한 미담을 공개했다.

김용석은 28일 인스타그램에 “인생은 장항준처럼”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판한성부사 유귀산 역으로 연기하게 된 것도 감사한 일이지만, 장항준 감독님에게 개인적으로 감사함을 느낀 계기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촬영 중 감독님과 함께 모니터하러 이동하면서 며칠 전 아기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감독님께서 축하해 주시면서 ‘용석아, 핸드폰 줘봐. 내 번호 알려줄 테니 집 주소 알려줘. 기저귀 보내줄게. 처음에 기저귀 엄청 많이 필요하거든’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핸드폰이 의상 깊숙한 곳에 있었기에 꺼내드릴 수 없었고 말씀만으로 감사했다. 그런데 다음 날 메시지가 왔다”며 장 감독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장 감독은 “용석아. 나 장항준이야. 집 주소하고 아기 쓰는 기저귀 종류 찍어줘”라고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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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출연한 배우 김용석. /인스타그램


김용석은 “감독님이 기저귀를 두 박스나 보내주셨다. 촬영 때문에 바쁘신 중에도 내 개인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주신 것”이라며 “감사한 마음과 동시에 큰 위로를 받았다. 연기자로 살아오며 나도 모르게 느끼고 있던 외로움, 아빠가 된 후 느낀 가장으로서의 부담감, 나에 대한 끝없는 불안함을 이해받고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로 마음속으로 감독님을 응원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위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 다짐을 하게 됐다”며 “촬영이 끝나고, 영화가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700만 관객이 영화를 본 지금도 감독님의 영화가 더 흥행하기를 기대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457년 강원 영월군 청령포에 유배된 어린 단종(박지훈 분)과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왕과 사는 남자’는 1일 오전 누적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 감독은 “800만이라는 숫자는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배우들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숫자”라며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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