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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허물어졌다"…K푸드, 3년 침묵 깨고 '중국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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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중 식품 수출 20억4272만달러… 전년 대비 10.5% 증가
올해 1월 수출액 20% 이상 상승…한한령 해제·MOU 등 효과
농심·오리온 등 현지 법인도 증가세… "광군제 등 내수 활성화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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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한 상점에 중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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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한령(한류 제한령)'과 중국 내수 침체 등으로 감소하던 K푸드의 대중 수출이 3년만에 반등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한중 간 식품 안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올해 1월 수출액이 2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수 침체에 시달리는 국내 식품 기업들이 중국 사업 확대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의 대중 수출액은 20억4272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억9499만달러(10.5%) 상승하며 3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중 수출액은 2022년 20억6274만달러, 2023년 18억9106만달러, 2024년 18억4773만달러로 지속 하락해 왔다. 그간 K푸드의 대중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중단됐던 2020~2021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업계는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한중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들며 한국 제품 선호도가 다시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도 내수 진작을 이끌며 K푸드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5% 달성을 위해 10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가동했다. 지방정부 빚 탕감, 금리 인하, 소비 쿠폰 발행 등을 통해 부진하던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면서 자연스레 소비재 수요가 늘어난 것이 K푸드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의 중국 현지 법인 매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3·4분기 누적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4639억원(약 22.1억위안)을 기록했다. 농심도 지난해 3·4분기 중국 현지 법인 4개사 합산 누적 매출액이 2783억원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농심 중국 매출은 2022년 3008억원에서 2023년 2861억원, 2024년 2716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3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중국 식품 수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해관총서와 '식품안전협력 및 자연산 수산물 수출입 위생'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수출 규제 완화에 합의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대중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의 회복이 국내 식품업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 시장 공략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훈풍을 타고 올해는 춘절, 광군제 등 중국의 대규모 쇼핑 시즌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며 "많은 기업이 대중 수출을 위해 통관 절차를 밟거나 현지 공장을 건립하고 있어 향후 수출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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