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관심도 높은 '캡틴' 발탁
테라 출시 7주년…등번호 '7번' 연관성도
LA FC의 손흥민/사진=LA FC 홈페이지 |
하이트진로가 대표 맥주 브랜드 '테라'의 새 광고 모델로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발탁했다.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파트너로 삼아 '국가대표 맥주'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월클'이 온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달부터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테라의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배우 공유와 지창욱에 이은 테라의 세번째 모델이다.
하이트진로는 손흥민이 국가대표팀과 클럽에서 '7번'을 달고 있다는 점과 올해가 테라의 7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해 다양한 '7'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LA FC의 손흥민/사진=LA FC 홈페이지 |
하이트진로의 테라 모델 교체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테라의 모델을 공유에서 지창욱으로 교체한 지 불과 1년 밖에 안 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테라의 론칭 모델이었던 공유는 5년을 테라와 함께 한 바 있다.
테라의 이른 선수 교체는 올해 가장 큰 이벤트인 월드컵을 앞두고 하이트진로가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지금 국내 스포츠 스타 중 가장 화제성이 높은 선수다. 데뷔 이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최근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 FC로 이적해 리오넬 메시와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기 위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월드컵이 한창인 7월에 만 34세가 된다. 이번 월드컵이 '캡틴 쏘니'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테라를 살려라
테라에 '반등'이 필요했다는 점도 이유다. 테라는 2019년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오비맥주 카스에 이은 '넘버 2'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점유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소맥' 대신 가볍게 맥주 한두 잔을 마시는 음주 문화가 정착한 데다, 몇 년간 맥을 못 추던 일본 맥주가 가정 시장에서 다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픽=비즈워치 |
'동생 맥주' 켈리의 출시도 테라의 점유율을 갉아먹었다. 그간 하이트진로는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테라 대신 신제품 켈리에 마케팅을 집중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켈리의 점유율은 크게 오르지 않은 반면 테라의 점유율은 계속 떨어졌다. '투 트랙' 전략의 실패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모델을 교체하고 패키지를 리뉴얼하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말엔 14년간 회사를 이끌어 왔던 김인규 대표가 물러났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테라의 점유율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월드컵 공식 파트너 맥주인 카스에 맞서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앞세워 '월드클래스 맥주' 이미지를 구축하고 월드컵 기간에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손흥민이 지금 뛰고 있는 북중미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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