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이번 발표에는 Booz Allen, BT 그룹, 시스코(Cisco),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에릭슨(Ericsson), MITRE, 노키아(Nokia), OCUDU 에코시스템 재단, ODC, SK텔레콤(017670), 소프트뱅크, T-모바일이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6G가 단순한 통신 고도화를 넘어 ‘피지컬 AI(Physical AI)’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십억 개의 자율 기기, 차량, 센서, 로봇이 연결되는 환경에서는 보안과 신뢰 요구가 급격히 커질 수밖에 없는데, 기존 무선 아키텍처만으로는 복잡해지는 네트워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이번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AI 네이티브·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무선 플랫폼’을 제시했다. 무선 접속망(RAN), 엣지, 코어 전반에 AI를 내재화해 통합 감지·통신, 지능형 의사결정 등을 지원하고, 동시에 상호운용성, 공급망 복원력, 빠른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025년 10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에서 치킨 회동 중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AI는 컴퓨팅을 재정의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인프라 구축을 이끌고 있으며, 이제 통신이 그 다음 단계”라며 “글로벌 산업 리더들과 함께 AI-RAN을 구축해 통신 네트워크를 ‘AI 인프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사들도 ‘개방형’과 ‘신뢰’에 방점을 찍었다.
BT 그룹의 앨리슨 커크비 CEO는 “연결성은 경제 성장의 근간”이라며, 개방적이고 신뢰 가능한 AI 네이티브 플랫폼 위에서 6G를 단순화하고 5G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역량을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의 팀 회트게스 CEO 역시 개방형·지능형·신뢰 기반 6G 인프라가 피지컬 AI 시대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상무부 통신·정보 담당 차관보이자 국가통신정보청(NTIA) 청장인 아리엘 로스는 6G 리더십이 경제 번영과 국가 안보, 글로벌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취지로 평가했다.
SK텔레콤 정재헌 CEO는 “연결성이 지능과 혁신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AI 시대에 맞춰 통신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개방적이고 신뢰 기반의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와 T-모바일도 AI 네이티브 6G가 보안 중심의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산업 전반의 자율·지능형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참여 의미를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6G 혁신을 위한 글로벌 협력 현황도 함께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FutureG Office가 주도하는 OCUDU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AI-RAN 얼라이언스의 창립 멤버로서 13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생태계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Booz Allen, 시스코, T-모바일, MITRE, ODC와 함께 ‘AI-Native Wireless Networks(AI-WIN)’ 프로젝트를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한국에서는 산업 컨소시엄과 함께 지능적·보안형·프로그래머블한 6G 네트워크 설계에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과학·혁신·기술부와의 협력도 언급됐다.
한편 엔비디아는 본 발표가 미래예측 진술을 포함하며, 실제 결과는 글로벌 경제·정치 상황, 기술 경쟁, 시장 수용도, 규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