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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 트럼프는 왜 ‘토요일 오전’을 노렸나?…“하메네이 최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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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국영 통신 IRNA은 현지시간으로 1일 새벽 5시10분께 SNS와 보도 등을 통해 “이슬람 혁명 지도자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가 토요일 이스라엘-미국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밝혔다. [IRNA X(트위터) 계정 갈무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단행한 공격이 통상적인 야간 기습이 아닌 오전 시간에 이뤄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달 28일 이란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9시45분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일반적인 공중 폭격은 적의 시야와 방공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해 주로 심야에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오전에 시작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뇌부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시간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어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란의 방어가 취약할 수 있지만, 이란 수뇌부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회의 시간을 선택해 타격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동선을 정밀 추적해 지도부 집결 장소와 시간을 특정한 것이 수뇌부 제거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이 끝난 직후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군당국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정보국은 이란의 고위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여는 드문 기회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기다려 왔다”며 “그 자리에서 수뇌부 다수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화력을 이란 주변에 전개한 상태였다.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제럴드 R. 포드함이 배치됐고, 요르단 공군기지에는 전투기 수십 대가 대기 중이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의 구축함과 연안전투함도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작전에 참여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거주지에 30발의 폭탄을 투하했고, 건물은 불에 타 파괴됐다. 당시 하메네이는 건물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을 개시한 지 15시간 만에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명이었던 하메네이가 죽었다”며 “그의 사망은 이란 국민뿐 아니라 하메네이와 ‘피에 굶주린 폭력배들’에 의해 살해되거나 다친 전세계 사람들을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과 전 세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이번 주 내내, 혹은 필요하다면 그 이상, 중단 없이 강력하고 정밀한 대이란 폭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격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방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고위급 다수가 숨졌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역임했던 아모스 야들린은 “이란 고위관리가 모여 있던 3곳의 장소를 동시에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며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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