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김민석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며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싱가포르 국빈 방문 중에도 국민들에게 안심하라는 메시지를 내보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4일간의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에 나섰다. 첫 방문지인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제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여러분께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또한 강훈식 비서실장 이하 모든 비서관들이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막약에 있을 수도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내란조차 이겨낸 우리 대한국민입니다. 이제 그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만든 국민주권정부가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고 일상을 즐기시며 생업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은 합니다. 대한국민은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 순방 직전 청와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이 순방 출발 전 이란 상황을 보고받고 “순방 기간 동안 중동의 상황 및 경제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정부 대처 상황을 수시 보고하며 특히 우리 재외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이란을 공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날 본인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죽었다”며 “이란 국민뿐 아니라 하메네이와 그의 피에 굶주린 폭력배 무리에게 살해되거나 불구가 된 모든 미국인과 세계 각국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도 이날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며 40일간 추도 기간과 1주일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 매체는 하메네이의 딸과 손자, 며느리, 사위 등 가족 다수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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