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던 김정재 의원의 토론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지방자치법 개정안,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전면 중단하자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 예정이었던 나머지 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 입장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된다. 광주·전남, 대전·충남, 대구·경북이 함께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한 번도 바꾼 적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것은 국민의힘이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오직 정략적 이해관계에만 얽매였기 때문”이라며 “남 탓하기 전에 내부 정돈부터 하고 정리된 단일안을 가져와달라”고 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운동 107주년인 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참배한 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중단과 관련한 소식을 접하고 통화를 하고 있다. 2026.3.1 천안 연합뉴스 |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3·1절인 이날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충남·대전 통합은 국민의힘에서 먼저 제기해 절차를 밟았던 일인데, (민주당이) 행정통합법에 찬성하니 국민의힘이 청개구리 정당처럼 드러눕고 말았다. 대구·경북 통합도 마찬가지”라며 “소동이나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행정통합 관련 입장을 정해달라”고 말했다. 행정통합법 처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필리버스터 도중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론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투표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당초 예상 시각보다 4시간가량 앞서 끝났다.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필리버스터 종료 후,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표결하기 위한 의석수가 확보될 때까지 국회 본회의 정회를 선포했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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