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3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현지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2일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 및 국빈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방문 기간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분야 경제 교류를 위한 회의인 ‘AI 커넥트 서밋’에도 참석한다.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양국은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전기를 만들어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며 미래지향적 협력을 본격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은 통상과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녹색전환, 방산 등 미래전략 분야로 그 장을 넓혀가기로 했다”며 “이에 더해 관광·교육·문화예술 분야 등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부족한 천연자원을 인적 자원으로 극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창이국제공항 도착한 李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4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싱가포르=뉴스1 |
싱가포르 한인회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뜻도 표했다. 이 대통령은 “107주년 3·1절이라 오늘의 만남이 더욱더 뜻깊게 다가온다”며 “싱가포르 동포 사회는 모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 투쟁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재외공관이 재외국민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재외동포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든 차별 없이 존중받고,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동과 기념촬영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들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뉴스1 |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3일에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비즈니스 포럼 등 일정을 소화한다.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3월3일은 양국 수교 77주년이 되는 날이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방산·인프라·통상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원전·조선·핵심광물·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모든 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며 “2029년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마주할 정상들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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