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국영 TV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후, 성직자들과 정부 지지자들이 모여 애도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심장부를 대낮에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군부 핵심 수뇌부가 대거 사망하며 이란의 지휘 체계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1일(현지시간) 외신과 미 중부사령부 등에 따르면, 미·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수뇌부의 국방위원회 회의 소집 첩보를 입수하고 오전 10시경 세 곳의 주요 거점을 동시 타격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은 ‘정보전의 승리’와 ‘철저한 보복’으로 요약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보당국이 이란 수뇌부가 방심한 토요일 대낮을 노려 공격 시점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직후 항공모함과 전함, 육상 기지에서 수백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이 출격했으며, 특히 하메네이가 머물던 장소에는 30발의 폭탄이 집중 투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 군부의 수뇌부를 구성하는 고위 장성의 사망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알리 샴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모하마드 파크푸르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과 압돌라힘 무사비 공화국군 총참모장은 지난해 6월 공습으로 사망한 전임자들의 뒤를 이어 임명됐으나, 또다시 미군의 표적이 되어 목숨을 잃었다.
이번 공습에는 미군의 최신형 자폭 드론인 ‘루카스(Lucas)’가 처음으로 실전 투입됐다. 이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136 드론을 분해한 뒤 역설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상징성을 더했다. 대당 비용은 약 3만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미 중부사령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의 드론 모델을 본뜬 저가형 드론들이 이제 ‘미국산(American-made) 응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들이 사망 당시 국방위원회 회의 중이었다고 확인하며, 추가 ‘순교자’ 명단이 더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뇌부가 한자리에서 몰살당함에 따라 이란 내부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