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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힘!… 2월 수출액 2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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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억弗로 동월기준 사상 최대
설 연휴 조업 단축에도 신기록
반도체만 전년比 160.8% 급증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2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세계일보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출액은 지난해 2월보다 29% 증가한 674억5000만달러로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설 연휴가 끼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사흘 적었던 만큼 더욱 값진 성과다.

이는 초호황기를 맞아 질주하고 있는 반도체의 힘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25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0.8% 급증했다. 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과 수요와 맞물린 메모리 가격 급등이 반도체 수출액 폭증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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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 D램 제품인 DDR4 8Gb의 경우 지난해 2월 1.35달러에서 지난달 13달러로 863% 폭등했고, DDR5 16Gb는 3.79달러에서 30달러로 691%나 뛰었다. 같은 기간 낸드 128Gb 가격도 2.29달러에서 12.67달러로 452% 급등했다. 수요와 가격이 동시에 뛰면서 수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도 한국 반도체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지난달 반도체 대미 수출액은 128억5000만달러로 역대 2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AMD, 구글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 업체들이 국산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외에 컴퓨터와 선박, 무선통신, 바이오 4개 업종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또 다른 주력 수출 산업인 자동차는 같은 기간 수출액이 48억1000만달러로 20.8% 줄었다. 조업일수 감소 탓에 생산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2월 수입은 7.5% 늘어난 519억4000만달러였다. 이에 2월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 흑자로 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13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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