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티파니 영과 배우 변요한이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고 알린 가운데 이 둘의 웨딩사진이라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이미지가 인공지능(AI) 합성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티파니·변요한 웨딩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각각 분홍색 슈트와 웨딩드레스를 맞춰 입은 변요한, 티파니의 모습이 담겼다. 티파니는 부케를 든 채 환하게 웃고 있고, 변요한은 여유로운 포즈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을 가운데에 두고 양옆으로 소녀시대 멤버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진한 장밋빛 롱드레스를 맞춰 입고 신랑, 신부를 바라보며 밝게 웃어 보였다.
이른 본 누리꾼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좋다", "저렇게 결혼을 축하해주는 멤버들이 있어 뿌듯할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는 "똑같이 옷을 맞춰 입은 모습이 어색하다", "멤버들이 서 있는 구도가 이상하다"는 등 의구심을 표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또 다른 사진에는 소녀시대를 탈퇴한 제시카와 변요한·티파니의 사진이 있어 진위에 관한 의혹을 키웠다.
결론은 해당 사진이 '가짜'였다는 것이다. 변요한과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 멤버들과 해당 사진을 촬영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실제 사진과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합성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사례가 증가했다. 특히 연예인 등의 결혼이나 열애, 부고 등 대중이 주목할만한 이슈와 결합한 콘텐츠는 특히 사실처럼 받아들여져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AI 영상 편집 플랫폼 '카프윙'이 지난해 10월 기준 국가별 인기 유튜브 채널 상위 100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AI 슬롭' 채널 조회 수가 84억 5000만회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전 세계에서 조회 수가 가장 많은 AI 제작 영상 채널 10개 가운데 4개가 한국 것으로 추정되는 등 AI 생성·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AI로 만든 영상·이미지에 표식(워터마크)을 붙이는 내용을 담은 AI 기본법이 시행됐지만, 표시 의무는 '사업자'에게만 부과됐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개인 이용자는 원칙적으로 의무 주체가 아니어서 AI 콘텐츠 표기에 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티파니와 변요한은 지난달 27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결혼식 일정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가족들과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예배 형식의 간소한 결혼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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