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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 테헤란 심장부 손바닥 보듯…CIA 첩보 추적해 핀셋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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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토요일 오전 '최고위급 회동' 결정적 첩보 입수
美·이스라엘, 이란 타격 시점 '야간→오전' 전격 변경
연합뉴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동선을 손바닥 보듯 추적해 지도부 회동 장소와 시간을 특정한 것이 하메네이 등 수뇌부 제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수개월째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선을 분석하던 중 토요일인 지난달 28일 오전 테헤란에 위치한 지도부 단지에서 회의가 열린다는 첩보를 확보했다.

특히 하메네이가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한다는 사실까지 파악했다.

원래 야간 공습을 계획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 첩보를 토대로 공격 시점을 토요일 오전으로 전격 변경했다.

타격 목표가 된 단지는 이란 대통령실과 최고지도자 집무실, 국가안보회의가 모여 있는 이란 권력의 심장부였다.

이스라엘은 이 회의에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마지드 무사비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 등 군과 정보기관의 핵심 수뇌부가 집결할 것으로 파악했다.

작전은 이스라엘 시간으로 오전 6시께, 장거리 정밀 유도 무기를 장착한 소수의 전투기가 기지를 이륙하면서 시작됐다.

이륙 약 2시간 5분 뒤인 테헤란 시간 오전 9시 40분께, 장거리 미사일들이 지도부 단지를 정확히 타격했다. 당시 이란 국가안보 수뇌부들은 단지 내 한 건물에 모여 있었고, 하메네이는 인근의 다른 건물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 내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으며, 그중 한 곳에 이란 정치·안보 최고위급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며 "이란이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이 '전술적 기습'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가 폭격에 살해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스라엘이 사살했다고 주장한 고위급 인사 중 샴카니 사무총장과 파크푸르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번 작전의 성공 배경으로 지난해 6월 벌어진 '12일 전쟁'을 꼽았다.

당시 미국은 이란 최고지도자와 혁명수비대가 미국·이스라엘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이동하는지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하메네이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알고 있으며, 그를 죽일 수도 있었다"고 공언했던 것도 이 같은 정보망에 기반한 것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지도부 단지 타격 이후 이어진 후속 공습에서는 이란 정보기관 수뇌부들의 은신처까지 정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NYT에 "최고위 정보 책임자는 간신히 피신했으나, 이란 정보기관의 고위 간부진은 사실상 괴멸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추모하는 테헤란 시민들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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