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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매도자 우위’ 꺾여… 매물 쌓이는데 매수세는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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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매매수급지수 기준선 100 도달…양도세 유예 종료 앞두고 급매 속출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정부의 부동산 정책 압박이 강해지는 가운데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서 1년여 만에 매도자 우위가 사라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는 5주 연속 하락해 2월 넷째주(23일 기준) 기준선인 100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는 수요와 공급 간 우열이 사라졌다는 뜻으로 지난해 2월 첫째주(98.7)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엑스(X)를 통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오는 5월9일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다주택자는 물론 6월 지방선거 이후 보유세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고가 1주택 보유자들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물 적체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2049건으로 한 달 전보다 26.1% 급증했다. 특히 서울 전체 매물의 31.9%인 2만2956건이 강남3구에 집중됐다.

상급지에서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4일 4층이 39억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최근 전세 임차인을 둔 다주택자가 4억원 이상 낮춘 35억원에 급매를 내놨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도 올 1월 19층이 60억8000만원에 팔린 뒤 최근 중층 호가가 55억원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수요자들은 느긋하다. 가격 추가 조정을 기대하고있다. 이에따라 시장은 점차 매수자 우위로 재편되는 흐름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강남3구와 용산구 하락 전환이 마포·성동구 등 한강 벨트로 전이되면서 서울 전체 집값 조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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