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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수뇌부 노려 대낮 공습…하마네이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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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치·군사 수뇌부 회의 목표
이스라일 정보기관 역량 부각시켜
핵협상 중 전력 배치…허점 공격
서울경제


미국과 이스라엘이 토요일 낮 이란을 공격한 것은 이란의 정치·군사 분야 수뇌부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여는 때를 노렸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공중 폭격은 적의 시야와 방공 시스템을 교란하기 위해 주로 심야에 이뤄진다. 하지만 이번 작전은 오전에 시작됐다.

WSJ은 “이란의 고위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여는 드문 기회여서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대낮에 공격을 감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WSJ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역량과 이란이 취약하고 방심한 틈을 노려 공격하는 능력, 두 가지를 부각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역임했던 아모스 야들린은 “모두가 어둠이 깔린 한밤중 목표를 기다린 반면, 이번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뇌부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 시점으로 잡았다”며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란의 방어가 취약할 수 있지만, 수뇌부가 한 장소에 모이는 회의 시간을 택해 타격 효율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이 끝난 직후 공습을 단행해 이란 군당국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전력을 이란 주변에 배치한 상태였다.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제럴드 R. 포드함이 배치됐고, 요르단 공군기지에는 전투기 수십 대가 대기 중이었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의 구축함과 연안전투함도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작전에 참여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날에 이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습을 이틀째 이어갔다. 다만 이날은 새벽에 공격을 가했다. 외신들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곳곳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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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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