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평화 위협받는 시대 3·1정신 되새겨야"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공동체 배반은 심판"
한반도 평화 강조…"무인기 침투 철저히 진상 규명"
日과거사 구체적 언급 없이 "과거 직시하고 미래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공동체 배반은 심판"
한반도 평화 강조…"무인기 침투 철저히 진상 규명"
日과거사 구체적 언급 없이 "과거 직시하고 미래로"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3·1혁명의 정신이야말로 민주주의와 평화가 흔들리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새로운 희망으로 인도할 밝은 빛"이라고 밝혔다. 3·1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고 한·중·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3·1혁명 정신은 오늘날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인들에게 크나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며 "3·1혁명은 독립 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제 정세를 두고 "또다시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80여년간 확립됐던 국제 규범은 힘의 논리에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선열들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것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자 공동체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확대 및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 '국립효창독립공원' 지정,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활성화 등과 같은 방안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자조적인 말은 사라지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으며,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차례 밝혔듯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 행위도, 어떠한 흡수 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온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정부의 뜻과 전혀 무관하게 벌어진 작년 무인기 침투 사건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 행위이자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일 관계를 두고는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는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고 고통 받는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이 계신다"면서도 "실용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께서는 '동양평화론'을 통해 한·중·일 3개국 간의 협력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역설한 바 있다"며 "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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