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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협 “美에 공격당했는데 북중미 월드컵 가고싶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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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시사
조선일보

지난해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이란의 조 편성을 결정할 당시의 모습. / AFP 연합뉴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감행한 여파로 이란이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1일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결정은 스포츠 관련 책임자들이 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미국의 공격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A조에서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란은 6월 15일과 21일, 미국 LA에서 뉴질랜드와 벨기에와 각각 맞붙고, 26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대결할 예정이다.

이란의 이번 월드컵 참가 여부를 두고 그동안 의문이 이어져 왔다. 도널드 트럼프의 ‘확대된 여행 금지 조치’의 적용 대상인 39개국에 포함돼 있는 이란은 지난해 말 조 추첨 행사를 보이콧한 바 있다. 메흐디 타지 회장 등 행사에 참석해야 할 이란의 핵심 관계자 다수가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이란은 자국 리그의 무기한 중단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현재 이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은 국제축구평의회(IFAB) 연례 총회에 참석해 “이란과 관련된 소식을 접했고, 이와 관련한 회의를 열었지만, 세부 사항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전 세계 모든 이슈를 주시하겠다”며 “우리는 모든 팀이 안전하게 월드컵을 치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공동 개최국(미국·멕시코·캐나다)과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6시 호주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현재까지는 별다른 변수 없이 정상적으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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