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에서 남자현 역을 맡았던 배우 전지현 씨. 암살 홍보영상 갈무리. |
1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대의 틀을 깬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4분 분량의 영상은 제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며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각각 입혀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전파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의 삶을 국내외에 알리는 영상 제작에 나섰다. 서경덕 교수 SNS |
남자현 지사는 3·1운동 당시 서울에서 활동한 뒤 47세에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에 뛰어든 여성이다. 그는 독립단체 간 화합을 위해 혈서를 작성하고, 일본이 만주에 괴뢰국을 세우자 '조선독립원' 혈서를 국제연맹에 보내 조선 독립을 호소했다.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 박차정, 김향화에게 이어 여섯 번째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 씨와 함께 더 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국내외로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독립운동가 남자현 지사. 서경덕 교수 SNS |
남자현 지사는 경북 영양 출신으로, 부친 남정한의 가르침으로 어릴 적부터 한글과 한문을 익혔다. 결혼 후 1896년 남편 김영주가 항일 의병활동 중 전사하고, 1910년 일본이 국권을 강점하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망명을 결심했다.
망명 후 교육활동과 여성 계몽에 매진했고, 1927년 이후부터 무장항일 투쟁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서로군정서에서 활동하며 조선혁명자후원회 중앙위원으로서 국내외 독립운동 지원에도 힘썼다. 1927년 권총과 탄환을 받아 서울로 잠입해 사이토 마코토 총독 암살 계획을 세웠지만 미수에 그쳤고, 1932년 하얼빈에서 일본 총독을 대상으로 암살 시도 중 체포돼 6개월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