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 TOP10’ ETF를 신규 상장했다. 휴머노이드 제작·제어와 핵심부품(액추에이터 등) 기업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및 AI 인프라 관련 국내 상장사 10개 종목을 편입하는 패시브 ETF로, 포트폴리오를 ‘집중형’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ETF는 미·중 패권 경쟁 국면에서 한국이 ‘신뢰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실질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국내 기업 중심의 휴머노이드 테마를 내세웠다.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상장사를 유니버스로 설정한 뒤, ‘피지컬 AI·로보틱스·액추에이터’ 등 키워드를 기업 공시와 뉴스 기사에 적용해 스코어링을 진행한다.
종목은 스코어 상위권에서 최종 10개를 선별한다. 다만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휴머노이드 산업 또는 AI 인프라 관련 매출이 확인되지 않는 종목은 유니버스에서 제외하며, 테마 연관성을 판단하는 과정에 일부 정성 평가도 함께 반영한다.
상장일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에스피지(058610), 로보티즈(108490), 현대오토에버(307950), 원익홀딩스(030530), 두산로보틱스(454910), 삼현(437730), 하이젠알앤엠(160190), HL만도(204320), 클로봇(466100) 등 10개 종목이 담겼다. 휴머노이드 완성체와 제어 소프트웨어는 물론 구동계·부품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하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유사 테마 상품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가 있다. TIGER는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관련 1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키워드를 기준으로 한 LLM 기반 유사도 점수와 시가총액 점수를 반영해 편입 종목과 비중을 산정한다. 반면 ‘HANARO K휴머노이드테마 TOP10’은 공시·뉴스 기반 스코어링으로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한 뒤, 상위 종목에 비중을 먼저 배정하고 나머지는 유동시총과 스코어를 조합해 비중을 정하는 구조다.
비중은 상위 2개 종목에 각각 15%를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 8개 종목은 유동시가총액 기준 30%와 구간별 스코어 기준 70%를 조합해 결정한다. 종목 쏠림을 제한하기 위해 상위 2개 외 8개 종목의 개별 비중 상한은 10%로 설정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미·중 피지컬AI 경쟁이 심화될수록 한국은 서방 제조업의 핵심 파트너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번 ETF는 핵심 10개 종목으로 차세대 로봇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기초지수는 ‘iSelect K휴머노이드테마TOP10’이며, 정기 리밸런싱은 연 4회(매년 3·6·9·12월 옵션만기일 2영업일 이후) 실시한다. 총보수는 연 0.45%가 적용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면밀한 밸류체인 분석을 기반으로 실질 수혜 종목만을 선별한 압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글로벌 로봇 파운드리 허브로 도약 중인 한국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