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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 보복 다짐한 이란…‘2000기 이상’ 미사일 보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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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게 할 처벌 내리겠다” 보복 경고
美WSJ “중거리 미사일 2천기 보유 추정”
헤럴드경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하메네이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군사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AFP]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란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단호하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살인자’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특히 아야톨라 하메네이를 ‘이맘’으로 추앙하며 신격화했다. 또 “이들을 처벌하려는 이란 국민의 보복의 손이 그들의 덜미를 놓지 않을 것”이라며 “혁명수비대, 공화국군 그리고 위대한 바시즈민병대는 이 위대한 지도자의 소중한 유산을 방어하기 위해 안팎의 음모에 맞서 침략자들에게 징벌적 교훈을 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명수비대는 후속 성명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점령된 영토(이스라엘)와 미국 테러 분자들의 기지들을 향해 곧 가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 공화국군도 이날 성명에서 “이란은 범죄자 정권인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와 대통령실은 “이슬람혁명의 지도자를 암살한 범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순교한 지도자의 순수한 피는 범죄자인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의 뿌리를 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방부는 “침략자들에게 잊지 못할 징벌적 교훈을 줄 것”이라며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은 적의 모든 전략적 거점을 정밀 타격할 준비를 마쳤고 그 끝은 승리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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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로 인해 폭발이 일어난 모습. [로이터]



이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2000기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가동할 수 있다는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을 치르기 전 약 3000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보유했고, 이 가운데 500발을 소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아있던 탄도미사일 중 일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생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 미사일 발사대 약 70%를 파괴하고 미사일 생산 능력을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생산기지를 일부 복구하며 지난해 6월 이후 미사일 총보유량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

이란의 사거리별 미사일 보유량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방부 중동 담당 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샤피로는 이란이 “원한다면 며칠에 걸쳐 이스라엘에 수백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정보국(ODNI) 자료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중동 국가 중 가장 많으며 대부분의 사거리는 이스라엘까지 도달할 수 있는 2000㎞ 내외 정도로 설정돼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4월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 통신이 보도한 자국 미사일 보유 현황 그래프를 바탕으로 이란이 사거리 2500㎞인 세질 미사일, 사거리 2000㎞의 케이바르 미사일, 사거리 1400㎞ 하즈 카셈 미사일 등 총 9종의 미사일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역량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항해 반격을 지속할지를 두고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정권 구심점이 사라진 상황에서, 혼란에 빠진 이란 고위층과 군 지도부가 제대로 된 지휘를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반면 하메네이가 최근 자신의 사망에 대비하며 승계 서열을 지정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존 체계를 유지하며 이스라엘 등에 공격을 가할 것이란 전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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