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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에 후계 구도 촉각...라리자니·갈리바프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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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엔 유고시 3인 비상위 임시대행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주목
보수강경파는 갈리바프 현 국회의장
팔레비 왕조 부활은 먼 얘기 관측도
서울경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후계 구도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이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양상이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헌법 제111조는 최고지도자 유고 시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고위 성직자 등 3인으로 구성된 비상위원회가 임시로 최고지도자 권한을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들 핵심 인사 일부의 생존 여부가 불확실해 임시 권력 체제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후계 후보로 하메네이 생전 대리 역할을 자주 맡아온 것으로 알려진 라리자니가 우선 거론된다. 그는 최근 러시아·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보다 더 자주 하메네이를 대신해 협상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58년생인 라리자니는 학부에서 수학과 전산학을 전공한 뒤 칸트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력의 소유자다. 국회의장과 장관직을 두루 거쳤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관 경력까지 겸비했다. 과거 실용적 보수파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최근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는 강경 노선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문도 주목된다. 부친은 시아파 고위 성직자였고 장인은 이슬람혁명 이론가이자 루홀라 호메이니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다. 동생 사디크 라리자니는 대법원장을 지냈고 현재 최고지도자 자문기구인 ‘국정조정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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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인물로는 1961년생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꼽힌다. 갈리바프는 혁명수비대 내 기반이 탄탄하고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와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 있다.

1960년생인 레자 팔레비 전 왕세자는 해외 망명 생활이 40여 년에 이르는 만큼 이란 내부 정치 기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차기 권력 구도가 군부 영향력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하메네이 사망 시 혁명수비대 출신 강경파 또는 군부 인사가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을 분석해왔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이란의 진로가 혁명수비대의 결속 여부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폭스뉴스는 지도부 공백 상황에서 혁명수비대가 단일대오를 유지하면 고위 성직자 집단 내 권력 재편이나 군 주도의 통합을 통해 현 체제가 대체로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반대로 내부 파벌 갈등이 격화할 경우 권력 투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쟁 가성비 따지는 트럼프? 대체 어떤 생각인 걸까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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