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3·1절]李 대통령 “北에 적대행위·흡수통일 없다”

댓글0
■李 대통령,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
무인기 침투 사건 철저히 진상규명·제도적 방지
북미간 대화 재개 노력…美 포함 주변국과 소통
北 5개년 계획 언급…“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한일 실용외교 “과거 직시하며 미래 향해나갈 것”
“진정한 이해·공감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
독립유공자에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강조
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107주년 3·1절을 맞아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출 것”이라고 했다.

한일 관계도 “셔틀외교를 지속해 관계 발전의 효과를 더욱 체감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 관계를 완화하고 한일 양국간 실용외교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07년 전 오늘, 모두가 하나였다”며 “계층과 신분의 차이도, 연령과 성별의 차이도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남과 호남이 하나였고, 좌와 우가 따로 없었다. 평양에서, 서울에서, 부산에서, 신의주에서, 그야말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온 나라가 만세 소리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념과 정파, 지역 등의 이유로 양극화된 최근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국제 규범 힘의 논리에 위협받아”

서울경제


이 대통령은 “세계대전의 참화 이후 국제사회는 새로운 규범을 만들었지만 한 세기 이후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80여 년간 확립되었던 국제 규범은 힘의 논리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라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력과 세계 5위 군사력을 갖춘 대한민국은 세계 영향력 7위에 달하는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선열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도 했다. 그 가능성이 ‘3·1혁명의 정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3·1혁명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은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세기를 훌쩍 넘기도록 이어온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존공영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차례 밝힌 것처럼 우리 정부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어떠한 흡수통일 추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온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해 무인기 침투 사건을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심대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제도적 방지 장치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3·1혁명 정신 계승의 길은 ‘한반도 평화’”

대북 소통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메이커’로서 북미 간의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소통하겠다”며 “남북 간의 실질적인 긴장 완화와 유관국 협력을 통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북측도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가는 만큼 조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북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주문했다.

한일 관계에서는 “굴곡진 역사”를 언급하면서도 “앞마당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엄혹한 국제 정세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한일 양국이 현실에 대응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야 할 때”라고 했다.

“한일, 앞마당을 함께 쓰는 가까운 이웃국가”

서울경제


이 대통령은 “실용외교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며 현재의 과제를 함께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일본과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양국 국민께서 관계 발전의 효과를 더욱 체감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계속 호응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초 중국과 일본의 연쇄 정상회담을 언급한 이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이 공통의 접점을 찾아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동북아의 평화를 세계의 평화로 이어가고자 했던 선열들의 바람대로 화합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다.

“미서훈자 포상 확대…효창공원 국립독립 공원화”

한편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에 대해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다시 강조한 뒤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확대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각별히 살피겠다”고 했다.

또 “효창공원 일대를 ‘국립효창독립공원’으로 지정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폭넓은 활용 방안을 마련해 독립 정신을 기릴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자조적인 말은 사라지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존경받으며, 공동체를 배반한 행위는 준엄하게 심판받는 그런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10억 대주주 반대’ 이소영, 소신 발언…“흐름 바뀌고 있다”
  • 전자신문송언석 “세제 개편안 발표에 주식시장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진다”
  • 중앙일보송언석 "세제개편안 발표 뒤 코스피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져"
  • 아이뉴스24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즉시 가동…추석 전 완수"
  • 아시아경제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특위 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