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107주년 3·1절을 맞이해 국가보훈부는 여성 독립운동가 이선경(2012년 애국장), 조화벽(1990년 애족장), 김향화(2009년 대통령표창) 선생을 ‘2026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선생은 숙명여학교 학생 신분으로 서울에서 3·1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1920년 비밀결사인 ‘구국민단’에서 활동하며 독립국가 조직, 수감된 독립운동가의 유족 구조 등 독립운동 방법을 모색하고, 대한민보 등 항일 신문 배포 등을 담당했다.
이후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간호부가 돼 직접 독립운동에 이바지하고자 망명을 시도했으나 출발 직전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풀려났다. 그러나 혹독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석방 9일 만에 순국했다.
조 선생은 호수돈여학교 재학 중 개성 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만세운동 저지를 위한 휴교령으로 본가인 양양으로 귀향하게 된 선생은 버선 속에 숨겨온 독립선언서를 동료에게 전달, 양양 지역 만세운동을 견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공주에서 교사로서 후진 양성에 열성적으로 힘을 쓰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김 선생은 수원에서 기생조합을 이끌며 만세운동을 계획했다. 3월 29일 동료 기생 30여 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쳤고, 이들의 만세운동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300여 명 규모로 확산됐다.
김 선생은 이로 인해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석방 후 서울로 이주했지만 이후의 생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된 독립운동가들은 당시 여성의 사회적 제약을 뛰어넘어 독립운동에 투신했으며, 단순 참여자를 넘어 만세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보훈부는 이날 6·25전쟁 초기 전선을 지켜낸 노경억 대한민국 육군 소령을 ‘2026년 3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전황이 급박해지자 제17연대는 해상철수를 결정했다. 이때 노 소령은 57㎜ 대전차포 4문을 강령강 동쪽 강둑에 배치하고 적 전차 측면을 정확히 타격했다. 그 결과 북한군 전차 3대와 장갑차 2대를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으며 이는 전쟁 초기 위기 상황에서 전선을 지켜낸 결정적 항전이었다.
이후 그는 계속된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1950년 11월 23일 순국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0년 12월 30일 충무무공훈장과 1계급 특진(소령)을 추서했으며 1954년 화랑무공훈장을 추가로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