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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후 책임자' 라리자니 주목…"미국·이스라엘, 후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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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알리 라리자니/AFPBBNews=뉴스1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란 정권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알리 라리자니가 항전 의사를 밝혔다.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SNSC)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시오니스트 범죄자들(이스라엘 정권 지칭)과 비열한 미국인들을 후회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이란의 용감한 군인들과 위대한 국민은 폭압적인 국제적 악마들에게 잊지 못할 교훈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라리자니는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표적 중 하나였지만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하메네이는 라리자니에게 자신의 사망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란 권력 서열 내 공식적인 2인자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지만 하메네이 사후 후계 구도에서 라리자니가 유력하게 떠올랐단 해석이 나왔다.

1958년생인 그는 2008~2020년 국회의장을 지냈으며 4개 부처에서 장관을 역임했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으로 복무한 이력도 갖고 있어 이란 권력 구조 전반에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라리자니는 한때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이란 반정부 시위 때 무력 진압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진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2일 "라리자니 권한과 책임이 지난 수개월간 꾸준히 확대돼왔다"며 "그는 반정부 시위 무력 진압을 맡았으며 미국과의 전쟁에 대비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라리자니가 고위 시아파 성직자가 아니어서 전통적 기준에선 최고지도자에 오르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 신정 체제를 이끄는 최고지도자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이란군을 통수하고 대법원장, 헌법수호위원회, 평의회, 내각 등에 광범위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국가원수이자 정신적 지도자다.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 절차는 헌법에 따라 유고 시 성직자로 구성된 전문가 회의가 후임을 선출하게 돼 있다. 그러나 그 절차를 진행할 권력 핵심 인물들이 이번 공습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정권 공백과 권력 혼란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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