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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 이란 전 왕세자 "이슬람공화국, 곧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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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반정부 시위 촉구…팔레비 왕조 부활 가능성은 희박
연합뉴스

레자 팔레비 전 이란 왕세자 사진 든 시위대
(워싱턴DC=연합뉴스) 2026년 2월 28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반(反)이란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레자 팔레비 전 이란 왕세자의 사진, 1979년 혁명 이전 왕정 시대 이란 국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Photo by Amid FARAHI / AFP) 2026.3.1.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가 사망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자 레자 팔레비(65) 전 이란 왕세자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X에 "그(하메네이)의 죽음으로 이슬람 공화국은 사실상 끝났으며 곧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란 기존 체제 하에서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임명돼서는 안 된다며 군과 경찰에 저항을 촉구했다.

그는 "군과 보안부대와 경찰에게 말한다"며 "붕괴하고 있는 정권을 지지하려는 지도는 실패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는 이란 국민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라"며 대규모 거리시위를 해야 할 때가 "매우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단결해서 굳건하게 최후 승리를 확보할 것이며, 아후라가 창조한 우리 조국 전체에서 이란의 자유를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후라'는 이슬람교 성립 이전에 현재의 이란 지역인 페르시아에서 번성하던 조로아스터교에서 인간과 세상의 모든 선한 것들을 창조한 빛과 지혜의 신 '아후라 마즈다'를 가리킨다.

레자 팔레비는 1960년 테헤란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부친이 1967년에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왕세자로 책봉됐다.

레자 팔레비가 공군사관생도로 조종사 훈련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듬해인 1979년 이란에서 이슬람 공화국 혁명이 일어났으며, 그는 귀국하지 못하고 망명객 생활을 해왔다.

그는 멸망한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라는 유명세를 바탕으로 이란 밖에서 지지세력을 규합했으나, 40여년간 가 보지 않은 이란 국내에서의 기반은 별로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정보당국은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공백을 측근이나 혁명수비대, 군부의 다른 강경파가 메울 것이라며 현재로서 팔레비 왕조의 부활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고 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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